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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스타 "美 국채 금리 더 오른다…10년물 5% 가도 놀랍지 않아"

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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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모닝스타 웰스의 도미닉 파팔라르도 수석 멀티에셋 전략가는 채권 약세를 점치며 특히 미국의 장기 금리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파팔라르도는 최근 국채금리 상승세의 배경으로 세 가지 요인을 제시하며 해당 요인들이 지속돼 미국 채권시장의 추가 하락을 막을 요인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간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를 넘어섰고, 10년물 금리 역시 이달 초 이후 상승해 4.6%를 웃돌았다.

파팔라르도가 꼽은 첫 번째 요인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이 또 다른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란 우려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하며 2023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것이란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채권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게 된다.

파팔라르도는 "설령 호르무즈 해협이 오늘 당장 완전히 재개방된다고 하더라도 원유 생산시설을 재건하고 원유 생산량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최소 몇 달은 걸릴 것"이라며 "이는 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높은 유가로 인한 금리 상승이 국채 시장에 미칠 연쇄적인 영향을 금리를 더욱 상승시킬 두 번째 요인으로 꼽았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미국 정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정부의 부채 상환을 위해 국채 발행량을 더욱 늘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파팔라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채권 공급의 증가는 다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는 마지막 요인으로 파팔라르도는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준의 자산 매입, 즉 대차대조표 확대를 반대하는 발언을 지목했다.

연준이 국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는 수요처가 사라져 채권 금리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파팔라르도는 "특히 장기물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하락을 촉발할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까지 오르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팔라르도는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일반적으로 주식, 특히 성장주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무위험 금리 상승으로 기업의 미래 수익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데다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및 차입 비용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는 기업의 펀더멘털을 약화시키고, 미래 투자 가능성을 낮추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성장을 저해한다"면서도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S&P 500지수에 금리 상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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