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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IM 부회장 "채권시장 최종 종착지는 '금융억압'"

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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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주요국 장기 채권 금리의 급등과 관련, 채권시장의 최종 종착지는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금융억압이란 정부가 인위적으로 금리를 낮춰 부채 상환 부담을 용이하게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자산운용사 PGIM의 부회장이자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달립 싱은 17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서는 것은 여러 이유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싱 부회장은 "(세계적으로) 재정 적자가 끝없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전혀 안 보인다"라며 "거기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이례적일 정도로 주저하고 있다면, 채권 수익률 곡선(커브)이 가팔라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장기 금리는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채권 수요가 현재 투자자들이 감내하고 있는 재정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영리한 투자자들은 이것이 다단계 과정이라는 점을 이해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 역시 장기물 금리의 가파르고 지속적인 급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급등 추세가 계속돼 미국 10년물 금리가 5%선을 넘어선다면, 머지 않아 미국 정부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게 그의 진단이다.

싱 부회장은 "재무장관은 발행하는 부채의 듀레이션을 단축할 수 있고, 국채 매입(바이백) 수단을 더 공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함께 시장 구두 개입을 단행해 국가의 장기적 기초 체력에 맞추기 위한 채권 매입에 동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두 세달 안에 10년물 금리가 5%선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크다"라며 "우리는 지금 채권 자경단 거래의 임계점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움직임은 현재 영국에서 구체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스스로 생명력을 얻는 경향이 있어서 정책적 대응이 나오기 전까지는 스스로 시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번 미국 정부는 채권시장의 역학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고, 금리 폭등을 저지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매우 영리한 정부"라며 "개인적으로 채권자경단 거래가 그리 오래 이어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8일 오전(한국 시간) 현재 전장대비 3.5bp 오른 4.63%를 나타냈다.

자료 : 연합뉴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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