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10년물 입찰에서 스플릿이 발생했다.
스플릿은 최저 낙찰 금리와 최고 낙찰 금리가 벌어지는 현상이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선매출 입찰의 낙찰금리는 4.235%에서 4.275% 수준에 형성됐다.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4.273%이며 총 1조6천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금액은 3조4천230억원으로 응찰률은 213.9%였다.
시장에서는 우선 국고채 10년물에 대한 수요 자체가 부족했다는 시각이 나왔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평소보다 수요가 약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4.275% 수준까지 가서 낙찰된 거면, 당시 시장가 대비 오버 1bp 수준이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채권 딜러는 "스플릿은 수요가 없다는 말도 맞다"며 "응찰률 자체도 210%대 밖에 안 되면서, 최근 다른 10년물 입찰 대비 낮았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선매출 금리에 대한 프리이싱이 다소 애매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전해졌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일부 PD사가 선매출 금리에 대한 프라이싱을 잘못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채권 딜러는 "평소에는 선매출의 경우 프라이싱상 언더 2bp 정도로 쓰는 게 맞지만, 무리하게 받지 말자는 시각도 있었다"며 "이같은 프라이싱에 따라 스플릿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국고채 10년물의 비경쟁인수 옵션 가치가 옵션 마감일에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비싸게 쓴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B 은행의 채권 딜러는 "이번주 초반에는 현재의 분위기가 크게 이어질 수 있지만, 옵션 마감일인 이번주 목요일에는 옵션 가치가 커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입찰 시간대에 금리가 훅 밀렸는데, 다들 입찰은 받아야 하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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