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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AI열풍에 데이터센터 리츠도 주목…"AI수혜 저평가주"

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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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엔비디아 랙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데이터센터 리츠(REITs)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춘 데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X 상장지수펀드(ETF)의 테자스 데사이 리서치 책임자는 데이터센터 리츠를 두고 "AI 경제의 톨게이트와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용자와 AI 간 모든 상호작용은 결국 데이터센터를 거치게 된다"며 "데이터센터 리츠는 AI 산업의 백엔드 인프라를 담당하는 저평가된 승자"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리츠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을 수용하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기술주는 아니지만,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량이 폭증하면서 관련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관련 종목들에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존 시핸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리츠는 전례 없는 수준의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성과 높은 마진, 가격 결정력을 갖춘 분야"라고 진단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리츠 대표 종목인 에퀴닉스(NAS:EQIX)에 대해 월가에서는 평균 14%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지난달 30일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강력매수'로 변경했다.

전세계 300개 이상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NYE:DLR)에 대한 월가 전망도 밝다.

팩트셋 기준 애널리스트들은 이 종목이 약 16%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데이터센터 업계의 공급 부족 상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는 그 수혜를 받을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에 분산 투자한 ETF '글로벌X 데이터센터·디지털 인프라 ETF(DTCR)'는 올해 들어 약 40% 상승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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