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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드포워드 언와인딩까지"…초장기물 금리 급등한 속사정

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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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채권 매수 세력 없어지면서 시장 충격 커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30년물 금리가 18일 두 자릿수 급등한 가운데 보험사들의 본드포워드 언와인딩이 약세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글로벌 장기 금리가 오르면서 보험사들의 본드포워드 관련 포지션이 손실 구간에 들어서자, 종전 계약을 해약하고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 30년물 매도가 쌓이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0년 금리는 이날 오전 10시57분 현재 전일 대비 10bp 급등한 4.235%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이 추가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 장기 국채 금리가 10bp 넘게 급등하면서 약세 압력이 커진 데 따른 영향이다.

대내적으로는 보험사들의 포지션 언와인딩이 약세 압력을 더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본드 포워드 계약은 보험사들이 미래 시점에 초장기물을 매수하기로 한 계약으로, 증권사 등 국내외 기관과 체결한다. 자금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자산 듀레이션을 채우는 수단 중 하나로 인기를 끌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본드포워드 거래 잔액은 지난해 생명보험사 기준 56조원으로 지난 2020년 4조원보다 크게 늘었다. 손해보험사도 이 기간 1조원에서 32조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에 장기 구간 금리가 급등하자, 이러한 계약을 체결한 보험사들의 평가손실이 커지기 시작했다. 손실이 급속도로 확대하자 일부 위약금을 물고 언와인딩을 하는 기관들이 관찰된다.

문제는 보험사가 종전 초장기를 사기로 한 계약을 취소하면서 증권사 등 거래 상대방이 초장기물을 매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사 등은 보험사에 넘길 초장기 국채를 매수해서 들고 있었는데, 최종 매수 주체가 사라지면서 듀레이션 위험을 부담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본드포워드로 오버헤지한 보험사들이 손실 구간으로 들어서면서 언와인딩하고 있다"며 "장기 채권 매수 세력이 싹 없어지면서 시장 충격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손절에 손절이 쏟아지고 있다"며 "30년 금리가 두 자릿수까지 오르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고 30년 장내 거래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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