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외국인이 장기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이면서 채권시장의 가파른 약세를 완화하고 있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오후 1시34분 현재 10년 국채선물을 1만5천여계약 사들였다.
장 마감 시점까지 물량을 봐야 하지만,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일일 기준 이 정도로 사들인 것은 지난해 8월5일(2만1천400여계약)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외국인 사들인 누적 물량만 5만1천계약에 달한다.
최근 국내 장기금리가 대외 이슈에 가파르게 치솟는 모습을 보이자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리 상승 속도가 너무 가팔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 같다"며 "이쯤 하면 매수할만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이날 오후 1시40분 현재 4.250%로, 지난 11일 민평금리 3.950%보다 급등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경제 성장에 하방 압력도 커진다고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 커브가 마냥 스티프닝(가팔라짐)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재경부가 전 거래일 내달 국고채 발행 비중과 규모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초장기 금리가 급등하자, 비중 조정 가능성 등을 의식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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