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매크로(거시경제) 쇼크'에 직면하며 7만7천 달러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실상 소멸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급랭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와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시아 거래 시간 대에서 하방 압력을 받으며 7만6천819달러선까지 밀려났다.
이번 하락세는 비트코인 고유의 악재보다는 매크로 환경의 급격한 악화가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극받았고 미 국채 금리 폭등으로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중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13%를 기록하며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도 13.60bp 상승한 4.5960%에 거래돼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약화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 7월까지 동결 기조를 이어갈 확률을 92%로 보고 있다.
이자를 주지 않는 비트코인 특성상 미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연준의 긴축 완화 시점이 뒤로 밀릴수록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매도 물량이 출회된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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