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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 산다"…日 키옥시아, 실적 폭발에 상한가 직행

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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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미국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한국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이어 반도체 랠리의 온기가 일본에서 다시 불붙는 모습이다. 글로벌 낸드 플래시 주요 공급사인 키옥시아 홀딩스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함에 따라 도쿄 증시에서 매수 주문도 폭발하는 상황이다.

18일 도쿄 증시에서 키옥시아 주가는 가격제한폭 상한인 전 거래일 대비 5만1천450엔을 기록했다. 전거래일보다 7천엔, 15.74% 오른 수준이다.

장 초반부터 상한가 호가 매수 주문만 대거 쌓이는 카이기배(매수 잔량) 상태가 지속되면서 오전 장 내내 단 한 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도화선은 지난 15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 전망치다.

키옥시아는 올해 4~6월(2027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배 급증한 1조7천500엔, 순이익은 48배 폭증한 8천69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1조1천643억엔과 순이익 4천56엔을 고려해도 두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낸드 단가 상승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고성능 낸드플래시와 서버용 SSD 수요가 공급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이 30%에서 45%로 15%포인트(P) 상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 최근 2거래일 연속 각각 4%대와 8% 급락한 점도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아울러,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미국 예탁주식(ADS) 준비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풀이됐다.

이에 노무라증권은 결산 직후 키옥시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51,000엔에서 68,000엔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음에도 오전 중 거래 체결량이 '제로(0)'를 기록한 것은 일본 주식시장 특유의 매매 체결 시스템 때문이다. 실시간 체결이 지속되는 한국 시장과 달리,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주문 쏠림이 극단적일 경우 실시간 매매를 일시 중단하고 호가만 접수한다.

사이토 가즈요시 이와이코스모증권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해외 경쟁사 대비 성능이 우수한 낸드를 공급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기능 낸드를 요구하는 미국 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 등의 강력한 러브콜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키옥시아 상장 기념식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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