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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차세대 엔비디아는 아니다"

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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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엔비디아(보라)와 마이크론 주가 추이

연합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시대 대체할 수 없는 독점기업인 엔비디아 같은 해자는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모틀리풀은 일단 두 회사가 폭발적 성장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해 보인다며 마이크론의 고대역폭메모리는 2026년까지 매진됐고, 내년에도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마이크론의 자기자본이익률은 40%에 달하고, 잠재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1천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여기까지는 엔비디아와 닮았다고 모틀리풀은 덧붙였다.

모틀리풀은 하지만 둘은 같지 않다며 엔비디아와 펀더멘털에서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를 설계하고, '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관리하며 업계의 아키텍처 표준을 정의해서, 개발자들이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찾아서 사용한다.

반면 마이크론은 메모리 반도체가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낮은 가격을 제공한다면 마이크론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모틀리풀은 장기적으로 가격 결정력의 차이가 관건이라며 엔비디아 같은 플랫폼은 시간이 갈수록 생태계 안에서 해자를 확장할 수 있지만, 마이크론 같은 부품 공급자들은 수급 균형의 기울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모틀리풀은 마이크론의 선행 주가수익률(PER)은 7.4배밖에 안 돼, 반도체 업종 평균인 30배보다 한참 낮다며 이 점이 마이크론 주가를 싸 보이게 만들지만 한편으로 위험 할인율이 적용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전부터 이익이 급증하면 주요 핵심사들이 제조 시설을 더 확장하면서 결국에는 치킨 게임에 들어가 모두가 망하는 짓을 반복해왔다.

모틀리풀은 사이클을 타는 업종은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마이크론의 74%인 현재 총이익률은 3~4년 전의 두배에 달하지만 AI 붐이 지속되더라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경고했다.

모틀리풀은 다만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가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재무 상태는 흠잡을 데가 없고, 부채비율은 0.14에 불과하고, 현금도 146억 달러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모틀리풀은 그래도 마이크론은 차세대 엔비디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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