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경제가 역사적 전례가 없는 '혼란의 도가니'(crucible of confusion)에 압박받고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진단했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지금과 유사한 거시 경제 환경은 단 한 번도 존재한 적이 없었고, 경제를 밀고 당기는 무수한 힘들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BofA는 "현재 미국 경제에 가해지는 긍정적 및 부정적 충격들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정적 충격은 중동 전쟁과 이에 따른 유가 및 인플레이션 영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제한적인 이민 정책 등이 포함된다.
긍정적인 충격은 인공지능(AI) 기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예로 들었다.
은행은 "수요 측면에서 경제를 부양하는 두 가지 요소는 경제 전반에 대규모로 투입되는 AI 자본 지출과 '하나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법안'에 포함된 감세 조치"라고 분석했다.
동시에 "이번 여름 열리는 FIFA 월드컵 기간 증가하는 소비자 지출이 여름 후반까지는 경제의 진짜 상태를 감추어 버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인 케빈 워시가 최근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이끌어갈지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BofA는 우려했다.
은행은 "이 모든 상황은 결국 투자자에게 혼돈의 도가니가 되고 있다"며 "우리의 핵심 견해는 이러한 충격들이, 특히 공급 측면의 충격들이 경제 및 정책 분배의 극단적인 위험을 키운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경제 경로가 불확실해 통화정책 등 정책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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