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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벗어난 푸본현대생명, 신용등급 압박 딛고 체질개선

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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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적자 늪에 빠졌던 푸본현대생명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했지만, 신용등급 하향 압박을 받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1분기 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725억원의 당기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28억원을 11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의 31억원과 914억원의 적자에서 플러스(+)로 반등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1천187억원의 당기순손실에 그치는 등 3년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작년 12월 7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자본 적정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킨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흑자경영으로 '턴어라운드(Turn-around)'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업의 지속 성장과 수익성 관리, 투자 전략 고도화를 통해 성장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푸본현대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채널 확대 및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에 집중했다. 이에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보장성보험 판매 건수는 124만8천659건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도 6천234억원으로 85% 급증했다.

유동성을 확보한 푸본현대생명은 흑자 전환에 힘입어 지난달 말 545억원의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했다. 오는 9월에도 9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조기상환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의 작년 말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252.09%로 전년 말보다 94.79%포인트(p) 상승했다.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은 56.0%로 53.1%p 올랐지만, 업권 평균 대비 낮은 상황이다.

체질개선에 돌입한 푸본현대생명이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푸본현대생명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단계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평사들은 저조한 수익성 지속과 자본규제 강화에 따른 자본 적정성 관리 부담 가중을 이유로 들었다.

경과조치 전 킥스 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이미 발행한 자본성 증권 조기상환에 따른 규제자본 감소도 예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푸본현대생명의 보유 보험계약마진(CSM) 규모가 작아 이익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이에 푸본현대생명은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를 추진하며, 신계약 CSM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2월까지 푸본현대생명의 개인보험 내 보장성보험 신계약 금액 규모는 1천7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9%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 CSM은 2천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3억원(37.1%)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푸본현대생명은 대주주의 유상증자로 급한 불은 껐지만, 올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

[촬영 안 철 수] 2026.5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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