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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유증에 소액주주 반발 확산…"고려아연 지분부터 팔아라"

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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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주주대표 성명…"한화임팩트 산하 보유 고려아연 지분 유동화해야"

회사 한화임팩트 지분 일부 매각 추진…주주 측 "핵심 자산 매각 빠졌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의 1조8천억원대 유상증자를 둘러싼 소액주주 반발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잇단 정정 요구로 유상증자 일정이 한 차례 더 밀린 가운데, 일부 주주들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신 한화임팩트와 그 산하 법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하거나 유동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9일 주주행동주의 플랫폼 액트(ACT)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주주대표는 전날 "한화임팩트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매각하고 유상증자를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게시했다.

주주대표는 성명에서 한화임팩트가 고려아연 지분 1.88%, 한화임팩트 산하 북미 법인인 한화 파워 시스템스 글로벌이 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지분을 합치면 6.88%, 136만6천978주로, 지난 15일 고려아연 종가 143만4천원을 적용할 경우 시가가 약 1조9천600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주주 측은 "한화임팩트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팔거나 유동화하면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를 철회하거나 규모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조4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후 시장 반발과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가 이어지자 증자 규모를 1조8천억원으로 축소했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만2천400원이며, 조달 자금은 시설자금과 채무상환자금에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의 증권신고서에 대해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유상증자 필요성과 대체 자금조달 수단, 향후 실적 개선 전망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지난 14일 2차 정정신고서를 통해 신주배정기준일을 6월 5일로, 구주주 청약일을 7월 10∼13일로, 납입일을 7월 21일로 각각 연기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31일이다.

회사도 자구안을 보완했다. 한화솔루션은 정정신고서에서 한화임팩트 지분 일부의 제3자 매각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 유동화를 통해 올해 3분기 안에 약 3천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본성 조달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주 측은 회사가 검토한 자구안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한화임팩트 지분 일부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보다, 한화임팩트와 산하 법인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직접 매각하거나 유동화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돼야 한다는 것이다.

주주대표는 성명에서 고려아연 지분 매각으로 한화임팩트에 유입되는 현금을 한화솔루션으로 이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특별배당, 한화임팩트의 자기주식 취득·소각, 한화에너지를 통한 한화임팩트 지분 매입 등을 거론했다.

주주 측은 한화그룹과 고려아연의 지분 관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2022년 한화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맞교환한 이후, 한화 측의 고려아연 지분 보유가 사업제휴보다는 경영권 우호 지분 성격을 띠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특히 2024년 고려아연이 보유하던 한화 지분을 한화에너지에 매각한 거래를 거론하며,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배력 강화와 고려아연 지분 보유 사이의 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화솔루션 로고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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