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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車 3사 변곡점] KGM, 과거 영광 재현 노린다

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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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

[출처: KGM]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KG모빌리티[003620](KGM)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본격적인 외형 성장과 체질 개선에 시동을 걸고 있다.

다만 완성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설비투자 등은 과제로 안고 있다.

19일 KGM이 공시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KGM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5% 늘어난 1조1천414억원, 영업이익은 68.8% 증가한 96억원으로 나타났다.

KGM의 외형과 수익성은 매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직전 해의 14억원보다 큰 폭 개선됐다.

과거 경영 악화의 인식을 벗고 정상화의 길에 들어선 데에는 수출 중심의 전략이 주효했다. 수출은 내수 대비 가격 결정력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도가 크다.

최근 KGM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 수준을 넘나들고 있다. 2024년 약 50%였던 것에 비해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전략을 살펴보면, 몸집이 작은 중견 완성차 기업인 만큼 '선택과 집중'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차종 중에선 SUV와 픽업트럭, 글로벌 시장 중에선 튀르키예 등 아시아·중동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1분기에는 '대표 픽업' 무쏘 신차 출시가 내수에서도 힘을 발휘했다. 국내에서의 무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5% 급증한 4천370대를 기록했다. 무쏘는 국내 픽업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SUV 선호도가 높아 강점이 있는 튀르키예를 집중 공략 중이다. KGM의 최대 수출국인 튀르키예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이미 내수보다 많은 6천8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완성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 구조가 안정적 궤도에 오르기 전 설비투자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기본적으로 매해 꾸준한 신차 출시나 설비 교체에 투입되는 자금에 더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기술 고도화에도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확대 중인 수출 시장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차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KGM의 연구개발비가 매해 증가 중이다. KGM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직전 해 대비 28% 늘어난 2천44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매년 설비투자가 대략 2천500억~3천억원을 기록 중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도 향후 집행을 계획하고 있는 투자 금액이 1천166억원이다.

수백억 원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설비 투자를 감당하기 위해선 수익성의 추가 개선과 동시에 외부 조달이 불가피한 셈이다.

다만 기술 고도화 역시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비용 면에서 효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자율주행 역량을 가진 라이드플럭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과 함께 레벨4 수준의 상용차 자율주행에 대해 협업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KGM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로 1천억원을 제시했다. 성장 추세를 바탕으로 외부 조달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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