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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임금, 3년만에 물가에 뒤처져…소비 급속 둔화 여지

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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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자주), 가솔린 현물가(파랑), 뉴욕 연은 3년 기대 인플레(녹색) 추이

연합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임금 인상률을 웃돌면서 소비가 빠르게 둔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미 방송 CBS에 따르면 싱크탱크인 예산정책우선센터(CBPP)의 벵가 아질로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올해 대체로 유지됐지만 이러한 상황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질로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어느 순간 저소득층뿐 아니라 소비자 대부분은 소비를 줄이고, 이는 성장률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질로어는 앞서 "중동 분쟁 해결에는 진전이 없어 보이고, 관세는 여전히 소비자와 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푸드 스탬프와 의료 서비스 예산 삭감은 일반 가정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CBS 뉴스 설문에 따르면 약 미국인 4분의 3은 자신의 소득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3.8% 상승했지만, 근로자들의 월급은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비자물가가 임금 인상률을 웃돈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치솟는 휘발유 가격이 문제로 지적됐다. 설문 응답자의 76%가 개인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64%는 경제 상태를 '매우 나쁜'이거나 다소 나쁜'이라고 평가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의 40%는 에너지 가격 탓이었으며 휘발유 가격은 일 년 전보다 28% 이상 급등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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