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위 "접점 찾아가고 있어…첫날 회의 원활하게 진행됐다"
중노위원장 "양측 타결 안될 때 조정안…초안은 아직"
타결 실패 시 21일부터 파업…사후조정 하루 더 연장될 수도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 시점을 이틀 앞둔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5.19 utzza@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둘째 날 회의를 시작했다.
노사는 18~19일 이틀간 두 번째 사후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둘째 날 회의는 첫날과 동일하게 10시~12시·14시~16시·17시~19시 등 오전·오후·저녁 세 차례 나누어 진행된다.
둘째 날 회의 시작 전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 위원장은 "일부 (이견이)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2차 사후조정 이튿날인 19일 오전 9시 54분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견이 좁혀지는 부분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중노위가 제시할 수 있는 조정안에 관해 "최종적으로 양측이 타결될 수 있는지 여부를 보고 그게 안 될 때는 낼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양측의 타결 가능성이 있기에 그걸 보고 하겠다"고 했다. "조정안 초안은 아직 마련이 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예정된 저녁 7시에 "웬만하면 끝내겠다"고 답했다.
노사는 첫날 2차 사후조정 회의에서 뚜렷한 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범 중노위 조정과장은 전날 회의 종료 뒤 '접점을 찾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찾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첫날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사후조정이란 노사 협상 결렬 후 중노위가 양측을 중재하는 절차를 뜻한다. 중노위는 양측이 사후조정 회의에서 타협하지 못할 경우 의견을 수렴해 조정안을 마련하고 제시한다.
2차 사후조정은 1차 사후조정 결렬 뒤 닷새 만에 열렸다. 지난 11~12일 진행된 첫 사후조정은 예정됐던 시간을 훌쩍 넘겨 13일 새벽에 종료됐다.
사후조정에서 노사 양측은 성과급 문제를 두고 협상 중이다.
사측은 연봉의 50%가 상한선인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급) 제도를 유지하고, 20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뒀을 경우 이 중 9~10%를 특별포상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러한 방안을 3년간 이어가고 성과급 산정방식을 다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노측은 성과급 상한선을 폐지하고, 매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하라고 요구 중이다.
노조는 사측과 협상에 실패할 경우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최대 5만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 번째 사후조정이 사실상 마지막 담판인 이유다.
2차 사후조정이 지난 1차 사후조정처럼 20일까지 하루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전날 일정 연장 가능성에 대해 "내일(19일) 가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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