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인상' 선 그은 RBA 의사록…호주 채권 금리 일제히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19일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3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으로 향후 국내 경제에 미칠 효과를 지켜볼 수 있는 정책적 여유를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RBA는 이달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35%로 25bp 인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수준으로, 이번 인상 결정으로 지난해 금리 인하 사이클 때 인하했던 수준을 모두 되돌렸다.
이날 공개된 RBA 통화정책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대다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4.35%로 25bp 인상하기로 결정한 후 "이번 결정이 통화당국에 중동 갈등의 전개 과정과 호주 가계 및 기업의 대응을 지켜볼 수 있는 여유(space)를 제공할 것"이라고 합의했다.
위원들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금융 여건이 다소 긴축적인 수준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통화정책으로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를 바꿀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경기 둔화를 감내하더라도, 악화한 물가 전망 대응이 우선"이라며 "호주의 경제 성장률은 당분간 잠재 성장률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회의에서 이사회는 8대 1의 압도적 다수로 인상을 결정했다. 인상론자들은 중동 갈등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를 핵심 근거로 지목했다.
반면 동결을 주장한 소수 의견(1명)은 "(이미 집행한) 50bp 인상 효과를 감안해 동결해야 한다"며 "정책 효과와 경기 둔화 신호를 더 지켜보는 것이 이사회 목표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RBA가 추가 인상이 없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호주의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3년물은 6.20bp 하락했으며, 1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6.93bp와 6.40bp 내렸다.
호주달러-달러는 RBA 의사록 발표 이후 0.35% 하락한 0.7140달러에 거래됐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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