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지연 홍경표 김경림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미국을 떠나는 미국인들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브루킹스 연구소는 지난해 미국의 인구 순이민자 수는 마이너스(-)1만명에서 -29만5천명 사이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적어도 50년 만에 처음으로 순이민자 숫자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올해에도 순이민자 숫자는 매우 낮은 플러스를 보이거나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인을 위한 이주 탐방 투어를 제공하는 업체 '엑스팟시'는 이달 '해외 이주 콘퍼런스'를 열었는데, 600여명의 참석자 가운데 218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인 89%가 정치적인 이유로 미국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답했다.
한 참가자는 CNBC를 통해 "연방 헌법이 보장하던 낙태 권리를 연방대법원이 (2022년) 폐지했고, 최근에는 투표 권한도 약화했다"라며 "이는 미국이 퇴보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소수인종 참정권을 보장한 투표권법(Voting Rights Act)의 효력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권용욱 기자)
◇美 주담대 고정금리인데 월 상환액 오르는 이유는
미국에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받았으나 월 상환액이 오르는 사례가 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현지시간) CNBC는 데이터 분석업체 코탈리티 자료를 인용, 올해 에스크로 비용 급등으로 인해 약 65%의 에스크로 계좌 잔액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매달 주담대 원금과 이자 외 주택 보험료와 재산세, 주담대 보험 등을 에스크로 계좌로 납부한다.
매체는 "에스크로 비용이 매년 상향조정되거나 내리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면서도 최근 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미국 에스크로 비용은 2019년 이후 약 45% 상승했다. 특히 플로리다와 콜로라도 지역은 각각 70%, 77% 급등했다. 같은 기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누적 인플레이션은 약 30% 수준이었다.
특히 주택 소유자들의 보험금이 크게 늘어났으며, 자산 가치 상승에 따라 재산세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탈리티의 셀마 헵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종종 30년 고정금리 주담대를 받고, 주택 비용이 고정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용 증가를 예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연 기자)
◇"美 엘리베이터 정비사 부족…연봉 15만달러 넘어"
글로벌 엘리베이터 기업 오티스가 숙련된 엘리베이터 정비사 수요 급증으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주디 마크스 오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엘리베이터 정비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충분한 인력을 빠르게 채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티스는 현재 약 7만2천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4만5천명이 현장 정비 인력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수리 직종이 2024~2034년 사이 연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스 CEO는 엘리베이터 정비 업무가 자동화로 대체되기 어려운 대표적 기술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일은 진정한 장인 기술"이라며 "대부분 국가에서 규제를 받는 산업이기 때문에 사람의 역할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BLS에 따르면 미국 엘리베이터 정비사의 평균 연봉은 10만9천820달러이며, 상위 10%는 15만8천890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전체 평균 임금과 건설·기술직 평균 임금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마크스 CEO는 "직원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면 학비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홍경표 기자)
◇데이터로 본 '살기 좋은 나라'는…한국, 20위 등극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를 가리는 글로벌 실증 평가에서 20위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과 공동 발표한 '2026년 세계 최고의 국가(Best Countries in the World)'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 대상 100개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올해 평가팀은 기존의 전문가 설문 조사를 폐지하고 지배구조, 경제 발전, 보건, 인프라 등 8개 핵심 카테고리의 하드웨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순위를 산정했다.
한국은 세부 지표 중 '경제 발전' 부문에서 세계 6위, '보건' 부문에서 7위에 오르며 종합 20위 수성을 견인했다. 보고서는 수도 서울을 패션과 기술,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문화 허브로 평가하며 한국이 특정 핵심 영역에서 매우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글로벌 자본시장을 주도하는 미국(18위)과 일본(17위)은 탑 10 진입에 실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미국은 문화·관광 1위, 경제 발전 2위를 기록하고도 보건과 인프라, 시민 건강 등 데이터 집약적 지표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나 감점을 받았다. 일본 역시 보건 5위, 시민 건강 2위로 선전했으나 다른 부문의 불균형으로 17위에 그쳤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의 왕좌는 올해도 스위스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덴마크(2위), 스웨덴(3위), 독일(4위), 네덜란드(5위)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하며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AI 이유로 해고한 기업들 절반 주가 25%↓
인공지능(AI)이 미국 증시 전반을 최고점까지 끌어올렸지만, AI를 이유로 인력 감축에 나선 기업들 주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CNBC는 17일(현지시간) 전했다.
CNBC는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AI를 명시적으로 언급했거나 AI 기술 활용 확대를 시사한 S&P500 기업 23곳을 추려 주가 움직임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이들 기업 중 56%에 해당하는 13개 기업 주가가 해고 발표 시점부터 5월 15일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이들의 주가 하락률은 평균 25%에 달했다.
나이키(NYS:NKE)는 지난 1월 미국 내 물류센터 자동화를 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약 800명을 감원했다. 5월 15일 기준 나이키 주가는 인력 감축 발표 시점보다 거의 35% 하락했다.
세일즈포스(NYS:CRM)는 지난해 AI를 이유로 한 감원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약 32% 빠졌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9월 AI 기반 고객서비스봇 팀인 '에이전트포스'가 일부 기술지원 엔지니어를 대체했다고 밝히며 임직원 수를 4천 명 축소했다.
같은 달 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파이버 인터내셔널(NYS:FVRR)도 직원 30%를 해고했다. 미카 카우프만 파이버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를 더 날렵하고, 더 빠르며, 현대적인 AI 중심 기술 인프라와 더 작은 팀을 갖춘 AI 우선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당 발표 이후 5월 15일까지 파이버 주가는 54% 급락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대니얼 큠 부교수는 "표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번 데이터는 불편한 현실을 보여준다"며 "AI 활용이 점점 확산하고는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 기술과 그 영향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민재 기자)
◇AI발 감원에도 촉망받는 'FDE'…채용 공고 1년새 700% 급증
기술 업계를 강타한 대규모 감원 흐름 속에서도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Forward-Deployed Engineer)가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직군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구직 사이트 인디드에 올라온 FDE의 채용 공고는 지난 1년 동안 700% 이상 증가했다.
작년 4월 643건이었던 FDE 채용 공고는 올해 4월 5천330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729% 증가했다.
FDE는 기업과 협력해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통합하고, AI 도구를 맞춤화해 업무를 더 쉽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직종이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박스의 아론 레비 최고경영자(CEO)는 "FDE 또는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직종은 기술 업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직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AI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기업용 AI 도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앤트로픽과 오픈 AI,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FDE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토마스 쿠리안 CEO 역시 자사 AI 제품에 대한 고객 및 파트너의 수요 증가를 이유로 관련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은 기자)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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