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영국의 경제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가 내년 초 영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5%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NIESR의 휴 딕슨 교수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기저 효과로 인해 4월 물가 상승률은 2.65%까지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이후 인플레이션은 다시 상승해 내년 초에는 4.6~5.4%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률이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는 가장 큰 이유는 유가 영향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70일을 넘어가면서 경제적 불확실성은 극대화한 상황이다.
4월까지는 고유가 영향이 그리 크게 반영되지 않았으나, 오는 3분기부터는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딕슨 교수는 "(실제 발표되는) 수치가 얼마나 예상치를 웃도는지를 통해 전쟁의 일차적 영향이 어느 정도 퍼졌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 부문에 대한 주요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가 상승에 따른 '2차 파급 효과(Second-round effects)'가 투입-산출(Input-Output) 연쇄 고리를 타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올해 말 영국의 물가 궤적은 통화당국의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휴 딕슨 교수는 "영란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4분기 3.5%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그러나 자체 AI 모델로 분석한 결과는 이보다 훨씬 더 지속적이고 높은 물가 궤적을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NIESR]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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