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는 우량주식 한 종목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올해 5월 27일 국내 첫선을 보인다.
한국에선 한 종목만을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와 곱버스(곱하기 인버스) 상품이 나올 수 없었다. 한 종목 쏠림을 막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마련했던 '분산투자 요건' 때문이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금융투자업 규정상 국내 ETF는 종목 10개(ETN은 종목 5개) 이상을 편입해야 하고 종목별로 최대 30%까지만 담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과 홍콩 등 다른 나라에는 그런 걸림돌이 없다. 그래서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시장으로 가서 '직구'로 투자했다. 홍콩 2대 운용사인 CSOP자산운용이 현지 증시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최근 순자산 기준 글로벌 최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등극했다.
다른 나라가 한국 우량주를 주인공으로 한 ETF로 글로벌 자금을 빨아들이자 우리 정부도 위기의식을 느꼈다. 이에 올 2월부터 본격 제도 손질에 나섰다.
다만 고위험 상품인 만큼 기초자산 대상 종목은 초우량 주식으로 한정했다. 올 1분기 기준 조건에 들어맞는 주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개뿐이다.
제도 개선으로 인한 상품 출시인 만큼 여러 자산운용사가 27일 동시 상장한다. 운용사 총 8곳이 ETF 2개씩 총 16종을 내놓는다. 이 가운데 2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 시 수익률을 2배 가져가는 곱버스 상품이다. 양대 주식이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상투 잡을까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베팅할 선택지도 열어둔 셈이다. (증권부 신민경 기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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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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