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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 뷰티브랜드 '라비앙', 경영권 매각 추진…증권사·PE '노크'

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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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자본시장 태핑 이후 재도전…"투자 유치 등 다양한 방안 고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최정우 기자 = 인플루언서 출신 박현선 대표가 키운 K-뷰티 강소 화장품 브랜드 '라비앙(LAVIEN)'이 인수합병(M&A) 시장의 매물로 나왔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비앙의 운영사 피에스인터네셔널 측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 프라이빗에쿼티(PE)를 포함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매각을 타진 중이다. 매각 대상은 박 대표의 지분 100%다.

라비앙은 지난 2023년에도 한 차례 경영권 매각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K-뷰티 브랜드의 프리미엄과 안티에이징 제품군의 높은 성장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자본시장 위축과 과도한 몸값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원매자들과의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매각 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올해 다시 시장에 나온 라비앙은 시장 친화적인 조건으로 선회했다.

업계에서는 라비앙 측이 희망 멀티플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0배 안팎으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한다. 펀딩 시장 위축으로 PE들의 가치평가가 보수적인 시장 환경을 반영한 현실적인 결단이라는 분석이다.

라비앙 운영사인 피에스인터네셔널은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박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출연한 배우 이필립의 배우자로도 알려져 있다.

라비앙은 박 대표의 팬덤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제품 기획력과 탄탄한 홈쇼핑· 온라인 유통망을 갖춘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K-뷰티 브랜드다. 시그니처 제품인 볼륨 에센스를 비롯해 고기능성 스킨케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과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내며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256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기록한 알짜회사다.

IB 업계에서는 라비앙이 몸값이 합리적인 만큼 잠재적인 원매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산업 특성상 견고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10배 안팎의 멀티플로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락 위험)가 비교적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다만, 경영권 매각 이후 박 대표의 팬덤이 유지될지 여부는 딜 성사 여부를 좌우할 변수로 거론됐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2023년에는 원매자 태핑 수준이었다면 최근엔 IM을 배포하며 매각을 본격화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회사 측이 몸값에 대해 실리적인 노선을 택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피에스인터네셔널 측 관계자는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면서도 "투자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자본시장을 접촉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ybyang@yna.co.kr

jwchoi2@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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