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MSCI 선진지수 편입 확률 60% 이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올해 한국 주식시장에서 90조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이 사실은 한국 비중을 확대하는 중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일 "올해 외국인은 90조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지분율이 계속 높아지는 중"이라며 "외국인 지분율은 38.5%로 사상 최고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만약 비중 확대 의지가 없었다면 연초 외인 지분율 36%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올해 외국인은 230조원을 순매도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이례적 속도의 지수 급등으로 비중 조정을 미처 다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상정해야 한다"며 "한국 비중을 중립이라고 가정한다면 현 주가 기준으로 외국인 140조원 추가 순매도 여력이 있다"고 계산했다.
다만 "현재 외인 매도 속도를 본다면 140조원 추가 매도세는 비현실적"이라며 "한국 주식을 연초 대비 '중립 이상~비중 확대' 사이 어딘가를 목표로 하는 속도 조절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외국인 수급 전환 변곡점은 5월 말~6월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관련 두 가지 이벤트가 예정된 시기다.
MSCI 5월 리뷰에서 MSCI 신흥국(EM) 내 한국 비중이 15.4%에서 21.7%로 급격히 상향된 바 있다. 이에 오는 29일 종가 기준 패시브 펀드 1조4천억원가량과 다른 MSCI 간접 추종 펀드 및 액티브 등에서 추가 매수세가 들어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6월 중순에는 한국 증시의 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판가름 난다.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한 시장접근성 리뷰 및 워치리스트(관찰대상국) 발표에서 한국은 60% 이상 확률로 긍정적 결과가 예상된다"며 "워치리스트에 등재된다면 최소 2년 이후 선진지수에 편입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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