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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기커브 정상화] "팔 채권 없어진다"…보험사의 현실적 고민

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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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최근 시장금리 급등 속에서 보험업계 운용역들이 되레 팔 채권이 없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됐다.

통상 금리가 오를 경우 채권 가격이 하락해 매도 유인이 커진다고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채권이 평가손실 구간에 들어서면서 현실적으로 매도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국고채 30·10년 금리 스프레드는 장중 플러스(+)를 기록하며 한때 역전 폭을 해소했다.

30년 금리가 글로벌 채권 약세와 대내 보험사 수요 약화에 맞물려 빠르게 치솟은 영향이다. 전일 민평금리 기준으로는 30년 금리가 10년 금리를 다시 0.8bp 밑돌았지만, 커브 정상화 압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초장기 금리가 급등하면서 보험사들의 채권운용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으로 머니 무브 등의 영향에 보험 해약이 늘어나고,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도 대상 채권이 줄고 있어서다.

보유 채권은 회계 처리상 '기타 포괄손익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FVOCI)'로 분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손익에 시가평가 영향이 잡히지 않지만, 매도할 경우 손익에 영향을 주게 된다.

평가손 구간에 들어선 채권을 팔 경우에 보험사 경영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실무자 선에서 매도를 고려하기 어려운 이유다.

문제는 최근 금리가 급등하면서 대다수 채권이 평가손 구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유동성 필요하거나 교체가 필요하면 통상 손실 나는 건 제외하고 파는 경향이 있다"며 "극단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팔 재고자산이 없어지게 되는데 대부분 상황이 비슷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고채 30년과 10년 민평금리, 스프레드(아래)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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