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성과는 없고 선전만 남아…'빵셔틀' 외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0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 합의에 실패해서 내일(21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우리 경제에 돌이키기 힘든 수준의 재앙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노조는 즉각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삼성전자 파업 사태가 대한민국 경제에 핵폭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태도를 보면, 노조를 설득하기보다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모양새"라며 "어젯밤 중노위(중앙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사측이 끝내 받아들이지 못한 것도 결국 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노조의 요구대로 무리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악질 성과급 모델이 탄생하게 된다"며 "미래 투자 여력이 떨어지고 노·노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 뒤에 무시무시한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까지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만 1천700여개, 2차 협력업체는 2만개가 넘는다"며 "이들이 본사 수준의 성과급을 내놓으라고 직접 교섭을 요구한다면, 아무리 삼성전자라도 버텨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카카오, 현대중공업, LG유플러스 등 여러 대기업 노조들이 영업이익의 20~30% 성과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들도 이제 정부를 뒷배로 줄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은 이재명과 민주당에게 있다. 악법을 만들고 민노총(민주노총)의 청구서를 이행하면서 우리 경제를 노조 천국, 기업 지옥으로 만들어 놓았다"며 "즉각 노란봉투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예상대로 성과는 없고 선전만 남았다"며 "LNG(액화천연가스), 원유 등 공급망 협력도 지난 3월 장관급 회담에서 이미 합의한 내용을 정치적으로 재포장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인프라 재정 위기 대응 체계는 바뀌지도 않았다. LNG 스와프 역시 선언만 있고 실체는 불투명하다"며 "정작 필요한 한일 통화 스와프 확대는 꺼내지도 못했다"고 꼬집었다.
또 "독도 교과서, 위안부 강제 징용 문제는 아예 테이블에 올리지도 못했다. 외교는 그냥 마이너스 손"이라며 "일본이 바라는 과거사 물타기에 스스로 들러리를 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셔틀 외교 자랑하는 이재명에게 본인의 과거 발언을 그대로 돌려드리겠다"며 "셔틀 외교가 아니라 빵 셔틀 외교"라고 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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