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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동 車 수출 39% 급감…부품 공급망 발목에 생산도 주춤

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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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내수 비중은 60%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이에 따른 해상 물류 차질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일시적 부침을 초래했다. 일부 핵심 부품 공급망이 꼬이면서 자동차 수출과 생산이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부가 20일 내놓은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올해 4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61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북미(+2.4%) 등으로의 수출은 소폭 늘었지만, 홍해 사태 등 정세 불안의 직격탄을 맞은 중동 지역 수출이 38.7% 급감했다. EU(유럽연합) 지역(-13.1%)과 아시아 지역(-31.7%) 수출 역시 크게 위축됐다.

2026년 4월 자동차 지역별 수출액

[출처: 산업통상부]

다만 하이브리드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 수출액은 13.5% 증가한 25억2천만달러를 달성하며 완충 역할을 했다.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물류 마비는 국내 공장의 부품 공급망 애로로 이어지며 생산 차질을 유발했다. 4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한 36만2천대에 그쳤다. 한국GM(+15.4%) 등은 선전했지만, 부품 수급 제한과 신차 대기 수요가 겹친 현대차[005380](-16.2%) 등은 생산 감소 폭이 컸다.

반면 내수 시장은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한 15만2천대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31.0% 급증한 9만1천대를 기록하며 전체 내수 판매의 약 60%를 차지했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리스크로 인한 부품 공급망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해당 공급망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이 오는 6월부터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업계의 물류 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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