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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5·18' 비하 표현에 "넘지 말아야할 선 있다"

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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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데이' 겨냥 "공개된 장에서 조직적 만행"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김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겨냥해 "사회 공동체가 제대로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선을 잘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9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지켜야 할 선은 도덕적 기준도 있겠고 상식, 계약, 법률이 정한 기준도 있다. 위반하면 처벌하는 형법이 정한 기준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식의 선"이라며 "금도라고 하는 게 있다. 넘지 말야할 선들을 보통 그렇기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려면 일정한 이런 선들을 정하게 되고, 그 선 안에서는 아주 자유로운 표현, 행동이 허용되고 보호도 보장돼야 될 것"이라며 "이 선을 넘는 행위는 타인에게, 또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예를 들면 광주 5·18 문제에 대한 표현이나 또는 참혹한 피해자들에 대한 표현,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수 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개인이 술 먹으면서 하는 소리가 아니고 공개된 장에서 책임 있는 인사들이 조직적, 체계적으로 그런 만행을 저지른다"며 "그게 어떻게 인간 사회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형법이 정하는 처벌, 물리적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한들 그렇게 하면 되겠나. 사람에게 요구되는 인륜 도덕이라고 하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을 정면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6월 민주항쟁에 대한 비하 표현을 담은 무신사의 옛 광고 문구를 겨냥해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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