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초불확실성 시기…이전보다 훨씬 복잡해"
"시장 변화에 유연 대응 위해 주식 채권에 TPA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전병훈 기자 =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이사(CIO)가 올해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불확실성 국면에서 철저한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 서원주 국민연금 CIO는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명동에서 아시아에셋매니지먼트(AAM)가 주최한 제11회 한국 라운드테이블 축사에서 "올해도 현재까지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으나,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경계심을 갖고 철저한 위험관리와 운용 체계 변화, 인프라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서 CIO는 국민연금이 주요 연기금 대비 높은 투자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연금은 연간 18.82% 수익률을 거두는 등 3년 연속 최고 수익률을 경신했다.
하지만 뛰어난 운용 성과에도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 CIO는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복합적인 초불확실성의 시기를 보이고 있다"며 "지정학적 갈등 심화, 보호무역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 기술 혁신과 산업 구조 변화가 맞물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이전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서 CIO는 "현재와 같은 변동성 높은 투자 환경에서는 투자 수익만큼 중요한 것이 위험 관리라고 생각한다"며 "자체 위기 대응팀을 만들어 매일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적정한 대응 조치들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리스크 관리 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운용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대체투자 자산에 적용하는 통합포트폴리오(TPA) 체계를 전통자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서 CIO는 "연금은 시장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단기 수익률과 적정 위험 수준을 주식과 채권과 같은 단순한 자산군의 조합으로 나타낸 통합 포트폴리오를 운용 체계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대체 투자에 한해 적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등 전 자산군으로 단계적으로 (TPA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금 운용자산(AUM) 성장세에 맞춰 정보기술(IT) 인프라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서 CIO는 "지난해 구축한 기금의 해외 투자 시스템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해외 투자 전용망을 통해 국내 본사와 런던, 뉴욕,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등 4개의 해외 사무소가 동일한 운영 환경에서 투자 결정과 분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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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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