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속 일제히 하락했다. 중동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 일본 = 주요 지수는 최근 급등한 글로벌 국채금리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6.18포인트(1.23%) 하락한 59,804.41에 장을 마쳤다.
9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6만선을 웃돌았던 닛케이 지수는 이날 6만 선 아래로 내려왔다.
토픽스 지수는 59.02포인트(1.53%) 내린 3,791.65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에 찬물을 끼얹었다.
노무라 싱가포르의 스다 요시타카 전략가는 "금리 상승이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역전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프트뱅크 그룹과 도쿄일렉트론의 주가는 장 중 한때 각각 6%와 1% 넘게 떨어졌다.
이날 한국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2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소식도 시장을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그간 일본 증시 상승세를 주도해온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해당 소식으로 인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본 국내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강하게 남아있는 점 역시 일본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미국 동부시간 20일 저녁)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국채금리는 초장기물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오후 3시 42분 현재 일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89bp 하락한 2.7911%에 거래됐다.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6.99bp 급락한 4.0921%에, 2년물 금리는 0.26bp 오른 1.4476%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장기 국채 금리는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초장기물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국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채 20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지난 12개월 평균을 상회한 것도 장기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줬다.
재무성이 이날 실시한 국채 20년물 입찰에서 응찰액을 낙찰액으로 나눈 응찰률은 4.01배로 나타나 직전 입찰에서 기록한 4.82배는 밑돌았지만, 지난 12개월 평균인 3.43배는 웃돌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 중국 = 주요 주가지수들은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35포인트(0.18%) 내린 4,162.18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8.00포인트(0.28%) 떨어진 2,869.1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승한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 모두 이날 반전된 분위기 속에서 갭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주로 은행과 채굴, 통신 등 주가가 하락했다.
커지고 있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중동 정세 불안 속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했다고 풀이된다.
간밤 뉴욕에서는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파장으로 3대 대표지수들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대부분 약세가 심화했다.
상하이지수와 선전지수는 오후 장에서 낙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한때 보합권으로 되돌아갔지만 상단이 제한됐다.
다만, 일부 SMIC 등 반도체 주식은 강세를 연출했다. 과창판(과학혁신판)50 지수는 장중 2% 넘게 뛰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PBOC)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취급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구간 모두 12개월 연속 동결했다.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2위안(0.03%) 올라간 6.8397위안으로 발표됐다.
◇ 홍콩 = 고유가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후퇴했다.
항셍지수는 0.57% 내린 25,651.12에서, 항셍H지수는 0.40% 하락한 8,605.13에서 각각 거래를 마쳤다.
◇ 대만 = 미국 반도체지수가 상승한 흐름을 이어받아 매수가 한때 나왔지만 중동 정세 불확실성 속에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두드러졌다.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39% 낮아진 40,020.82로 장을 끝냈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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