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도중 전 기획재정부 정책보좌관, 윤창환 전 국회의장 수석비서관,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사장,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공모에 5명의 후보가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전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5명이 지원했다.
장도중 전 기획재정부 정책보좌관, 윤창환 전 국회의장 수석비서관,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사장,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지원했다.
여신협회장은 국민카드 사장 출신인 김덕수 전 회장을 제외하고 그동안 관료 출신이 꿰찼지만, 이재명 정부 들어 관료 출신 배제 분위기가 확대되면서 사실상 민간 출신과 정치권 인사 간 경쟁 구도가 됐다.
여신협회장 공모를 앞두고 최근 청와대로부터 "관료는 지원 조차 하지 말아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장도중 전 기재부 정책보좌관은 1971년생으로 중앙대 법학과와 연세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현대캐피탈에서 근무하며 여신전문금융업계 경험을 쌓았으며, 이재명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윤창환 전 국회의장 수석비서관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시절 국회의장 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등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한 정치학 박사다.
이동철 전 사장은 1961년생으로 제주제일고, 고려대 법학과,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KB국민은행에서 뉴욕지점장, 전략기획부장, KB금융지주 전략 담당 상무, KB생명보험 부사장, KB국민카드 사장, KB금융 부회장 등을 지냈다.
김상봉 교수는 1975년생으로 구로고,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한국신용카드학회 편집위원장, 여신협회 자문위원, 국가미래연구원 간사 등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박경훈 전 대표를 다크호스로 꼽고 있다.
박 전 대표는 1962년생 전북 신안 출신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국내 소형 저축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캐피탈사 대표를 맡았지만 우리은행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정통 '은행맨'이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재임 시절 금융권 안팎에서 '리틀 손'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신망받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계에서는 박 전 대표가 그간 협회장 하마평에 거의 거론되지 않았던 만큼 깜짝 등장 배경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일각에선 호남 출신에 서울대 인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한편, 민간 출신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우상현 전 비씨카드 부사장 등은 이번 협회장 선거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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