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두 번째 파이프라인 건설을 50% 가까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 에너지의 너무 많은 부분이 너무 적은 병목 지점을 통해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발표했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완공되면, 호르무즈 해협 바로 너머 오만만에 위치한 항구 도시 푸자이라를 통한 ADNOC의 수출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게 된다.
UAE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파이프라인 건설을 가속화해왔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은 2027년 가동될 예정이다.
이란이 3월 초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UAE를 비롯한 걸프 아랍 국가들의 석유 및 가스 수출을 차단해오면서 그간 UAE는 기존 파이프라인을 통해 일부 석유를 푸자이라로 수송해왔다.
알 자베르 CEO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역사상 가장 심각한 에너지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며 해협 폐쇄로 인해 10억 배럴 이상의 석유가 손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여전해 매주 약 1억 배럴의 석유가 추가로 손실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즉시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석유 수송량을 정상 수준의 80%까지 회복하는 데 최소 4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2027년 1분기 또는 2분기까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 자베르 CEO는 "이것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다"라며 "한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통로를 인질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이는 매우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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