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국 금리 상승세…우리나라 회사채 금리도 오름세
신세계, 1분기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충분한 수요 확보할 듯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정수인 기자 = 신세계[004170]가 넉 달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글로벌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백화점 업황 호조와 회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수요예측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회사채 2년물 1천억원과 3년물 1천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이날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년물과 3년물의 공모희망금리는 청약 1영업일 전 개별민평금리에 마이너스(-)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지난 20일 기준 신세계 회사채 2년물과 3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4.045%, 4.214%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신세계가 회사채 시장을 찾는 것은 4달 만이다. 지난 1월에는 2년물 700억원, 3년물 1천500억원을 발행했다.
이번에 회사채를 찍어 기존 채무를 상환한다. 기존 채무는 전자단기사채 1천800억원, 회사채 2천200억원 등 총 4천억원이다.
신세계는 2천5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데 그 결과에 따라 4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다.
증액 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금 또는 단기차입 등으로 기존 채무를 모두 갚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글로벌 주요국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신세계가 수요예측에서 수요를 무난하게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영국, 일본, 우리나라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중동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채권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영국은 정치 불안까지 겹쳤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도 금리 상승세를 견인했다. 우리나라 회사채 금리도 상승압력을 받았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와중에 신세계는 백화점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실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신세계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49.5%, 당기순이익은 88.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7%로 전년 동기(7.9%)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6.9%)과 비교해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한 상태"라며 "그럼에도 신세계 실적 등이 나쁘지 않았던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면세점까지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세계 펀더멘털 등을 고려하면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량채 수요가 양호했던 점도 신세계 회사채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진단됐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최근 LG전자와 삼천리 등이 모집 예정금액을 웃도는 자금을 확보했다"며 "우량채 수요 자체는 캐리(보유수익) 관점에서 매력도가 높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점은 불안 요인"이라며 "하지만 신세계 펀더멘털 측면에서 양호하므로 수요예측 자체는 무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ygkim@yna.co.kr
김용갑
yg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