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채선물이 21일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1분 현재 전장대비 8틱 오른 103.26에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은 28틱 상승한 106.59에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 국채선물을 1천44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830계약 순매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문 최종 문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종전 기대가 급부상하며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취재진에 "우리는 진짜 (최종 합의) 경계선 바로 위에 있다"며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도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이란이 모두 서명할 종전 '의향서'를 중재국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5.89% 급락한 배럴당 98.26달러에 마감했다.
간밤 발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성명서의 논조를 중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는 견해가 표결에서 드러나 3명의 '매파적 반대표'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과반수(majority)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2%를 끈질기게 웃돈다면 어느 정도의 정책 긴축이 적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4월 생산자물가는 28년여 만에 가장 높게 나와 물가 우려를 일부 자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2.5% 올라 1998년 2월(2.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중동 전쟁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 금리가 간만에 하락했고, 유가도 많이 떨어졌다"면서 "그동안 국내 금리가 많이 올라 레벨이 매력적인 상황이라 이날 강세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최근에 채권과 환율, 주식이 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양상인데, 삼성전자 파업도 유예됐고 미국증시 반도체 주가도 나쁘지 않아 이 또한 호재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날 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고, 우리나라 생산자물가가 유독 높게 나와 금리가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재정경제부는 3조2천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나선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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