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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Majority·한은 '장기간'은 얼마…인상 힌트 찾는 채권시장

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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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 등 통화당국이 내놓는 문구 해석에 골몰하고 있다.

문구에는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힌트가 담겨 있는 만큼, 표현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따라 구체적인 시기와 속도, 정책 강도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 연준의 Majority는 몇 명일까…노무라증권 "13~15명"

노무라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연준 의사록에 등장한 '과반수(Majority)'가 총 19명의 연준 위원 가운데 13~15명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과반수(majority)'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2%를 끈질기게 웃돈다면 어느 정도의 정책 긴축(some policy firming)이 적절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채권시장이 중립 기조에 가까웠던 연준 메시지 대비 통화 긴축 가능성을 선반영한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위원들 시각을 의사록에서 재확인한 셈이다.

또 다른 표현인 '많은(Many)'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노무라증권은 9~13명 수준이라 봤다.

의사록에는 "많은(Many)" 참가자가 "위원회의 가장 가능성이 큰 향후 금리 결정 방향과 관련해 완화 편향(easing bias)을 시사하는 회의 후 성명 문구를 제거하는 편을 선호했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통상 연준 문구에서 가장 많은 위원을 가리키는 표현은 '거의 모든(almost all)'으로 17~18명, '대부분(most)'은 16~17명, '과반수(a majority of)'는 13~15명, '많은(many)'은 9~13명, '여럿(various)'은 7~8명, '일부(some)'는 6~8명, '몇몇(several)'은 5~8명 수준으로 해석된다.

◇ 한은이 말한 '장기간'은 몇 개월

한국은행이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이들의 문구 역시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회 인상 청문회에서 수요 측 인플레이션 파급 기간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서면을 통해 신 총재가 앞서 "(공급) 충격이 장기간 지속되면 물가와 성장 등에 대한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여기서 말하는 '장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 신 총재는 공급충격의 정도에 따라 기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구체적으로 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면서, 과거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쟁 직전 3%대 후반에서 4개월 만에 6%대로 뛰었고, 2010년 아랍의 봄 때는 2%대 중반이던 물가상승률이 18개월에 걸쳐 4%대 후반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은 한은이 언급한 '장기간'을 대체로 6개월 정도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2월 말 시작된 전쟁 여파로 8월께 수요 측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한다면, 그 이전에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노무라증권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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