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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개장 직후 6%대 급등…노사 극적 합의·美 반도체 훈풍

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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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삼성전자 노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한 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2026.5.20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21일 개장 직후 6%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극적으로 타결된 노사 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로 총파업 리스크를 해소한 영향이다.

간밤 엔비디아의 견조한 1분기 실적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등 등도 투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

이날 오전 9시 3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78% 오른 29만4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직전 거래일까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 상방이 제한됐으나, 이날은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이날 주가를 견인한 것은 대규모 파업 리스크의 해소다.

삼성전자 노사는 예정됐던 총파업 돌입을 불과 90분 앞둔 지난 20일 밤,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 하에 사후조정 합의를 이뤄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그간 공방을 벌여온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특별경영성과급 재원 확보와 배분 방식이다.

노사는 사업 성과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삼되 기존의 금액 상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노조가 총파업을 유보하고 오는 22일부터 찬반투표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완전히 소멸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발 반도체 지수의 급등이 상승 탄력에 힘을 실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4%대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인공지능(AI) 및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전망치인 792억 달러를 상회한 816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 매출도 735억 달러인 예상치보다 높은 752억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5%를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예상치(521억 달러)를 상회한 537억8천만 달러를 보였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내부적인 대형 리스크가 제거되고 매크로 환경이 뒷받침되면서 수급 반전이 일어났다"며 "HBM4 양산 기대감 등 펀더멘탈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노사 갈등 종식이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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