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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실적에도 시간외서 주가 하락한 이유는

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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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엔비디아(NAS:NVDA)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AI반도체 칩에서) 확실한 지배적 사업자인 것은 분명하지만, 새로운 인프라 구조에 대한 경쟁이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을 키우고 있으며, 아직 (차기 AI시장을) 누가 지배하게 될지 불확실하다"고 시간외거래서 주가 하락 이유를 분석했다.

실제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AI 칩 수요의 경쟁 구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계속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의가 잇따랐으며, 추론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AI 시장이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엔비디아가 강점을 가진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중앙처리장치(CPU)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몇 달간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같은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급등했고, 엔비디아 주가는 상대적으로 다소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CJ뮤지 매니징 디렉터는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추론 시장 점유율을 주목하는 상황에서 차기 AI '베라 루빈'이 추론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고 질의했다.

베라 루빈은 올해 후반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시스템이다.

젠슨황 최고경영자(CEO)는 "한두 번이 아니라 다섯~여섯 차례에 걸쳐 회사의 추론 시장 점유율이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베라 루빈의 제품 수명 주기 전체에 걸쳐 공급 제약 상태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CNBC는 "AI칩 생산과 관련해 엔비디아가 더 이상 유일한 생산자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알파벳의 자체 AI칩 TPU와 아마존의 트레이니움, AND와 신생기업 세레브라스의 제품들이 AI칩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월가에서는 CPU와 메모리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UBS의 니콜라스 고두와 애널리스트는 "서버 CPU 수요가 강하게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서버와 AI서버 모두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에이전틱AI가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2027 회계연도 1분기(2~4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87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76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대인 816억1천500만달러로, 역시 전망치(788억6천만달러)를 웃돌았다. 1년 전 같은 분기(440억6천200만달러) 대비 85% 급증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1.30% 상승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서 1.26% 하락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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