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효성화학[298000]에 대한 지주사 효성[004800]의 지원이 장기화하면서 재무 부담도 덩달아 늘고 있다.
당분간 지원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공업 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등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크레디트 이슈로 번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효성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총차입금은 약 5천3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4년 총차입금 703억원에 비하면 7배 이상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약 40%로 절대적인 수준은 낮지만, 2024년 18.3%이던 것에 비하면 상당 폭 증가했다.
이달에는 700억원 규모로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도 했다. 여태까지 발행했던 단일 CP 발행 중 최대 규모였다.
이처럼 효성의 재무 부담은 매해 증가하는 중이다. 실적 부진에 지난해 한때 자본 잠식까지 발생했던 효성화학에 대해 지주사가 직접 자금 수혈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채무 보증 등의 간접적 부담까지 함께 계산하면 효성의 재무 부담은 더 커진다.
효성은 지난 2023년에는 500억원 규모의 출자, 2024년 2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매입을 단행하면서 화학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해 특히 자금 지원이 집중됐다. 온산 탱크터미널 사업 매입(1천500억원), 백금 매입(2천억원), 신종자본증권 매입(1천억원)과 같은 직접 지원은 물론, 베트남 법인에 대한 자금 보충(3천835억원), 금융기관 차입금에 대한 자금 보충(3천700억원) 등이 있었다.
효성의 기본 이중 레버리지비율은 70%대지만, 이렇듯 신종자본증권 인수와 우발채무 등을 조정 반영하면 120%대에 달한다. 이중 레버리지비율은 지주사의 자기자본이 자회사 등에 얼마나 묶여있는지를 보는 지표다. 100%를 넘어서면 지주사가 자기자본을 초과해 계열사 부담을 안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효성화학에 대한 지주사의 지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효성화학이 현재 발행을 준비 중인 2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에도 효성이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중공업 부문을 중심으로 현금흐름이 양호한 점 등을 들어 본격적인 크레디트 이슈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효성이 CP 시장 발행자로 자주 나서면서 투자자 입장에선 화학에 대한 추가 위험 노출도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수익성이 잘 나는 중공업이 버티고 있는 덕에 재무 부담이 더 커지더라도 치명적 크레디트 이슈로 번지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 3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효성화학은 "PP·DH는 중동 정세 영향으로 수급이 개선되면서 흑자 전환한 바 있다. 올해에도 안정적인 생산과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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