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인공지능(AI) 업계의 신성 앤트로픽이 강력한 라이벌인 오픈AI(OpenAI)와 일론 머스크의 xAI를 제치고 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이정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문학적인 자금 유출로 수익성에 의구심을 받던 AI 연구소(Lab)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해 내면서 하반기 예고된 빅테크 IPO 대전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미국 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2026 회계연도 2분기(4~6월) 잠정 매출이 109억 달러(약 16조3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이는 직전 1분기 매출인 48억 달러와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폭발적인 외형 성장에 힘입어 앤트로픽은 2분기에 약 5억5천9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천문학적인 컴퓨팅 비용을 쏟아부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전 세계 AI 진영 중 최초로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9천억 달러를 목표로 300억 달러 규모의 막바지 투자 유치(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반면, 오픈AI와 xAI 등 경쟁자들의 재무 성적표는 여전히 좋지 않다.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오는 2030년에야 첫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모델 확장과 컴퓨팅 파워 확보를 위해 향후 600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자금 수혈을 위해 이르면 오는 9월 IPO를 노리고 있다.
xAI도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음 달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가 당국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xAI 사업부의 이번 분기 영업손실은 64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앤트로픽의 흑자 기조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고 다음 분기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폭증하는 AI 서비스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인프라(컴퓨팅 파워)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다시 쏟아부어야 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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