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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최다' 공익법인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개인 1위는 월드비전

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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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공익법인 연차보고서 발간…상위 15개 법인, 기부금 38% 차지

국세청 본청 현판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우리나라 공익법인 중에서 기부금 수익이 가장 많은 곳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조사됐다. 개인 기부금은 월드비전이 가장 많았다.

국세청은 21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6년 공익법인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공익법인의 운영 실태를 종합 분석한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2만1천318개 공익법인의 2025년 결산서류 공시 내용을 분석했다.

공시 공익법인의 총자산 규모는 406조원으로 집계됐다. 수익과 비용은 각각 156조원, 161조원이었다.

기부금 수익 규모는 총 11조원이었다. 상위 15개 공익법인의 기부금 수익은 4조원으로 전체 기부금의 38%를 차지했다.

기부금 수익이 가장 많은 곳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8천477억원)로 조사됐다. 전체 기부금의 8% 수준이다.

개인 기부금 1위는 1천915억원으로 월드비전이 차지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1천674억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1천396억원),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1천377억원) 어린이재단(1천16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영리법인 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5천146억원), 한국혈액암협회(1천43억원),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923억원), 어린이재단(720억원), 밀알복지재단(460억원) 순으로 많았다.

수혜자에게 장학금, 지원금 등을 직접 지급하는 분배비용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7천89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3천680억원), 한국지체장애인협회(3천565억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2천903억원),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2천352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72개 기업집단이 운영하는 231개 공익법인도 분석했다.

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의 총 자산은 31조9천억원이었다. 공익사업 수익은 9조4천억원, 비용은 9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SK그룹(25개), 삼성그룹(13개), HD현대그룹(11개)은 10개 이상의 공익법인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문화재단의 보유 주식은 1조7천억원, 현대차정몽구재단은 4천645억원, LG연암학원은 3천105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들 보유 주식은 100%가 특수관계에 있는 주식이었다.

두산그룹은 직접 수혜자에게 지급한 분배비용이 1천878억원으로 기업집단 중 가장 많았다.

보유한 총자산 규모가 1천억원 이상인 고액자산 공익법인은 473개였다.

이들의 총자산 규모는 317조원으로 전체 공익법인의 78%를 차지했다. 공익사업 수익과 비용은 각각 88조9천억원, 93조4천억원이었다.

고액자산 공익법인의 1개 법인당 기부금 수령액은 137억원이었다. 전체 공익법인의 1개 법인당 기부금 수령액 8억원의 약 17배 수준이다.

국세청은 "보고서가 공익법인에는 스스로 운영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공익법인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도와 공익법인의 공익활동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현황

[국세청 제공]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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