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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금투협회장, 이번엔 신탁사와 인니행…'42조 부동산' 기회 엿본다

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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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조 규모 인니 국책 사업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 주목

인사말 하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서울=연합뉴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9일 서울 영등포구 한 중식당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9 [금융투자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국내 주요 부동산신탁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달 싱가포르·중국 선전에 이어 동남아시아 핵심 성장시장인 인도네시아를 찾아 실물자산과 인프라 개발 분야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은 오는 22일부터 약 일주일가량의 일정으로 국내 부동산신탁사 수장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이번 출장은 금융투자업계가 공동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뉴 포트폴리오 코리아(NPK)'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금투협은 매년 부동산신탁업계를 주축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을 점검하는 정례 출장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서유석 전 금투협회장이 6개 신탁사 수장들과 함께 일본 도쿄를 찾아 현지 부동산 시장의 투자 트렌드와 규제 환경 등을 두루 점검한 바 있다.

황 회장은 지난달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만나 양국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면서 신수도 이전 등 주요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이번 출장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행보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존 수도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의 '누산타라(Nusantara)'로 행정수도를 옮기는 초대형 국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카르타가 과도한 지하수 추출과 해수면 상승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가라앉고 있고, 자바섬 인구 집중과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도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약 320억 달러(42조6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20%만 재정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민간 투자로 유치한다는 게 인도네시아 정부의 구상이다.

황 회장이 대사 면담 당시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의 핵심 성장시장으로 대규모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는 곳"이라며 실물자산 투자 등 협력 과제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매년 진행되는 비즈니스 트립 차원의 현장 실사 일정"이라며 "방문 코스는 출국 직전까지 조율되는 만큼 막판까지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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