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이규선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낸 증시의 경우 최근 체질개선에 성공하며 달라진 대접을 받고 있지만, 추가 드라이브를 통해 내수용이 아닌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해외 개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사고 싶어 많은 러브콜을 보내는데 그걸 담을 장치들이 제대로 안돼 있어 신경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 일정들을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도입된 주식 통합계좌 제도를 활용해 국내 개별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누적 이를 통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조2천억원 수준이다.
이 위원장은 "이 통합계좌를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까지 확대하려고 한다"며 "규정변경예고를 조만간 하겠다. 시간이 걸릴 경우 그 전에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빨리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9월 중 국제 행사인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세일즈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공유했다.
그는 "기업설명회(IR)를 분산해서 여러 기관이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기관이 모인 대표 IR 행사를 만들겠다"며 "중복 행사를 통합해 한국 자본시장을 (세일즈하기) 위한 행사로 하겠다. 코어 주간을 두는 한편, 한달간 붙여서 할 수 있게 하고, 글로벌 유관기관과 코스닥 상장 유치를 위한 해외 IR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복상장 금지 이슈는 내달 중 정리한다는 목표다.
이 위원장은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두 차례 세미나를 열고, 가이드라인 초안을 낼 계획이다"며 "이사회 주주보호 의무 구체화와 주주보호 노력 판단기준 설정 등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절차와 기준 위주로 가야 하지 않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조만간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관련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해외에선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나 국내만 막혀 있는 것엔 문제가 있다고 보고,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하려는 차원에서 도입을 준비 중이라는 게 금융위의 일관된 입장이다.
다만, 이 위원장은 "통상 교육 이외에 심화학습 교육을 받아야 하고 예치금도 두게 하는 등 투자자보호 장치는 계속 두고 있다"며 "대상 종목 또한 기초자산을 거꾸로 '웩더독'(Wag the dog) 할 수 없는 것들로 엄선해 구성했다. 실제 출시됐을 때도 면밀히 효과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ETF'도 빼기로 했다"며 "ETF라면 분산·안정성 같은 이미지들이 있는데, 이 상품은 그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차원"이라고도 전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코스닥 활성화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평가되는 '승강제' 도입과 관련해선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너무 많은 종목이 섞여 있어 차별화가 어렵고 코스닥 발전을 막는다는 지적이 좀 있었다"며 "나스닥 등을 보면 자기 차별화에 성공한 기업들이 승강제에 올라 혁신과 기회를 만드는 등 긍정적 측면이 많은 것 같다. 어떻게 (국내 코스닥에서) 프리미엄과 스탠다드를 만들지는 시간을 갖고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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