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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 축소 전망…보험사 수요부진 등에 커브 정상화"

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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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씨티가 최근 변화하는 보험업권 규제 및 성장 흐름 등을 감안하면, 정부가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를 소폭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국고채 총 발행 규모가 올해의 226조원 대비 다소 둔화된 198조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여건에서 국고채 초장기 커브는 정상화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21일 '국고채 초장기 커브의 정상화 추세 평가' 보고서를 통해 "생명보험사들의 국고채 초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며 "주로 생명보험업계의 성장 부진과 자산부채관리(ALM) 관련 규제 변화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행된 ALM 규제 완화되면서, 생명보험사들의 초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향후 10년 동안에 효과적으로 분산됐다. 대신 듀레이션 갭 규제를 도입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법인세가 올해 하반기에는 20조원, 내년에는 120조원 추가로 더 거둬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감안하면 김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올해 하반기에는 20조원, 내년에는 90조원의 재정 지출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경제 성장에 상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가 투자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및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며 "정부는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및 혁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김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내년에는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해 재정적자를 줄이고, 국고채 발행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의 강력한 영향으로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5%에 달할 것으로 가정한다"며 "이는 한국의 전반적인 재정건전성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 규모의 경우는 198조원 규모로, 올해 226조원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11조원 규모의 만기 상환과 87조원 규모의 순발행액을 합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만기별 발행 비중의 경우 초장기물 발행 비중이 35%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5년물 및 10년물의 발행 비중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브 전략에 비춰보면, 보험사의 수요 약화 등의 영향으로 초장기 커브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국고채 10년물 및 30년물 간의 스프레드는 지난 2017년 이후 대체로 역전 상태를 유지해왔다"며 "현재 보험사의 초장기물 수요가 부진하면서 초장기 커브가 거의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초장기 현물 커브에 비해, 초장기 스와프 커브가 더 가팔라질 여지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곡선 전체에 단기구간부터 장기구간까지 가파르게 변화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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