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이달 인상 가능성 매우 낮아…8월 인상 전망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테일리스크'에 해당한다고 손범기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가 진단했다.
테일리스크는 실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한번 일어나면 평균값과 차이가 커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는 리스크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 더 매파적인 결과가 나올 위험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최소 1명의 인상 소수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유상대 부총재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고, 장용성 금통위원이 인상 의견을 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결과는 인상과 동결 의견이 3대 3으로 갈려 신현송 한은 총재가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되는 경우라고 손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아울러 극단적 시나리오로는 금리 인상이 단행되고, 동결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을 제시했다.
6개월 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3.25%로 찍힐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손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오는 11월 사이 예정된 금통위에서 최소 한차례 이상 연속 금리 인상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손 이코노미스트는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라고 보고 있지만 실제로 인상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현재 2.5% 금리에 대해 한은이 중립금리 중간 수준이라고 보는 상황에서 행동이 필요한 때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시작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 조치가 나오려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고정되지 않고 이탈하는 상황이라고 손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그러나 검색엔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유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미치는 초기 충격의 대부분은 이미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만약 한은이 더 매파적인 표결 결과를 내놓는다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임에도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해 약속할 정도로 성장 전망에 대해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셈이라고 손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smjeo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