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관권선거…정원오 '일병 구하기' 촌극"
(대전=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6ㆍ3 지방선거 및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6·3 대전시민의 승리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1 eastse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실태 파악을 지시한 것을 두고 "대놓고 선거개입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원오가 헤매니 이재명 마음이 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엄정한 실태파악을 '국토부'에 지시? 또 번지수가 틀렸다. 사고 친 당사자가 국토부"라며 "자기 재판 자기가 지우는 거 보고 배워서 국토부 잘못도 국토부가 알아서 지우라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날 그래봐야 소용없다. 서울시민들이 정원오 실체를 다 알았다. 억울하면 삼성역 걸고 토론 한 번 붙어보든가"라며 "어차피 서울시장은 오세훈이다. 그만 애쓰시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어떠한 변명으로도 덮을 수 없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자 앞서가는 야당 후보를 흔들기 위한 전형적인 관권선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세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엄연히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사실관계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업을 두고 하필 선거운동 첫날 아침에 대통령이 직접 '엄정 파악'을 운운한 의도는 뻔하다. 선거판에 대놓고 야당 후보 흠집 내기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정치적 계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야당 후보에게 부실시공 프레임을 씌워 시민들의 공포를 조장하려는 선거용 공포 마케팅"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자신이 '픽'한 정원오 후보를 구하겠다고 눈물겨운 '일병 구하기' 촌극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지방권력의 심장인 서울시에 이재명이 꽂아두려던 아바타 정원오"라며 "주폭 등 수준 낮은 논란이 계속되고 정책 현장에만 서면 초라해지는 자격 미달 후보의 실체가 드러나자 보다 못한 대통령이 무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에 서울 선거 개입을 천명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6ㆍ3 지방선거 및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6.5.21 dwise@yna.co.kr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GTX-A 단일 주제로 토론하자"며 맞불을 놨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대통령까지 나서서 기왕 관권 선거를 시작했으니, 이제 정원오 후보는 더 이상 숨지 말고 직접 앞으로 나와 토론하자"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로서 공사 중단 문제를 놓고 서로의 의견과 주장을 주고 받는 것은 개통을 기다리고 계시는 시민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며 "더 이상 대통령 뒤에 숨지 말고 직접 토론하자"고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엄정한 실태 파악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할 것을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해당 지시를 내린 배경에 대해선 "사실상 여름철 우기와 상황을 봤을 때, 대형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현장의 안전을 살펴야 하는 정부로서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최근 GTX-A 노선 삼성역 구간에서 시공 오류가 확인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철근 누락을 인지하고도 사안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오 후보는 의혹을 최초 제기한 언론사와 국토교통부 관계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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