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글로벌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란전쟁의 여파로 5월 유로존 경제활동이 2023년 10월 이후 가장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7.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 48.8보다 하락한 것이며 시장예상치(48.8)를 하회한 것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50 이하로 내려가면 경기 위축을, 50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유로존 경제의 핵심 동력이자 소비 수요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서비스업 활동은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5월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46.4로 전월의 47.6에서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47.7)에도 못 미쳤다.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3개월래 가장 둔화했다.
5월 유로존 제조업 PMI 잠정치는 51.4로 집계돼 전월의 52.2에서 하락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윌리엄슨은 "5월 PMI 잠정 조사 결과는 이란전쟁이 유로존 경제에 점점 더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조사 데이터는 유로존 경제가 2분기에 0.2% 위축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수요는 급격히 악화했다. 민간 부문 전체의 신규 주문은 18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으며, 유로존 역내 거래를 포함한 신규 수출 주문은 2025년 1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줄었다. 서비스업 신규 사업은 급감했고, 4월 증가세를 보였던 제조업 수요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윌리엄슨은 "서비스 부문은 전쟁으로 인해 초래된 생활비 급등, 특히 높은 에너지 가격이 수요를 약화시켜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최대경제국 독일의 경기 역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5월 합성 PMI 잠정치는 48.6로 집계됐다. 시장예상치이자 직전의 48.4보다는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50을 밑돌며 경기가 위축됐음을 나타냈다.
독일 합성 PMI가 2개월 연속 경기 위축을 나타내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독일 5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49.9로, 시장 예상치 51.0을 밑돌며 예상밖 위축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PMI도 47.8로 서비스업 경기도 위축세였다. 다만, 예상치(47.0)와 4월의 46.9는 소폭 웃돌았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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