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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 또 동결…조정 주기 2주→4주로

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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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공급가 리터당 휘발유 1천934원, 경유 1천923원

중동 교착 장기화에 최고가격 연속 동결

(세종=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정부가 6차 석유 최고가격을 재차 동결했다. 중동 전쟁 상황 교착이 장기화하면서 최고가격 조정 주기도 기존 2주에서 4주로 늘리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오는 22일 0시부터 적용될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지난 3~5차 최고가격과 동일하게 리터당 휘발유 1천934원, 경유 1천923원, 등유 1천530원으로 유지된다.

석유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서울 시내 주유소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중동 교착 장기화에 연속 동결…조정 주기도 길게

산업부는 최근 미국·이란 종전 협상과 미·중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진전이 나타나지 못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불대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지난 최고가격 지정 이후 특별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물가 상승 압력이 민생에 큰 부담을 주고 있어 물가와 민생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석유 최고 가격제 최초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인상 요인은 휘발유 기준 200원대 수준이다.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약 200원만큼의 휘발윳값이 눌려있는 상태라는 의미다.

산업부는 기존에 2주에 한번씩 최고가격을 조정했는데, 이번부터는 이 주기를 4주로 늘린다고 밝혔다.

중동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 유가가 전쟁 초기 대비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고, 국내 주유소 가격은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2천원대 초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중동 상황에 변화가 생기면 조정 주기와 무관하게 신속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을 조정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 정유사 손실 보전은 7월 너머로…출구 전략 고민

최고 가격제 시행에 따른 정유사 손실 보전은 오는 7월 이후에야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손실 보전) 기준에 대한 고시는 5월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정산위원회 위원을 추천받는 등 여러 가지 모색하고 있다"면서 "6월 말까지 기업들에게 보고 받고 검증을 받아 실질적 정산은 7월 이후에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고 가격제 폐지를 위한 전제로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정적인 통항과 유가의 예측 가능성을 언급했다.

양 실장은 "호르무즈 상황이 안정되고, 유가가 안정되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 출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 가격이라는 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은 최고가격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초기에 가격이 요동치는 시기가 지나서 최고 가격제 시행 이후와 최고 가격제가 없었을 때의 누적 인상 요인이 좁혀진 상황이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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