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지난달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 특히 중동 갈등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에도 에너지 가격이 반영된 물가지수들까지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당국의 보조금 등 정책 지원 영향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일본 총무성은 4월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1.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치 1.5% 상승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고, 시장 예상치인 1.6% 상승에도 못 미친다.
변동성이 큰 항목인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올라 직전치인 1.8% 상승과 전망치인 1.7%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CPI는 4년 만의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치솟았는데도 에너지 가격이 반영된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상승률이 외려 둔화한 덴 일본 당국의 정책 지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유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학비 등 긴급 보조금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운전자들에게 감세 혜택도 제공하면서 4월 현지 휘발유 가격이 하락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에너지발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또한 서두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주시하는 신선식품 및 에너지를 모두 제외한 물가상승률도 둔화세를 나타냈다. 근원-근원 CPI는 1년 전보다 1.9% 오르며 직전치 2.4% 상승을 밑돌았다.
이번 물가는 다음 달 열릴 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BOJ가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CPI 발표 이후 완만하게 상승 폭을 확대해 나갔다. 달러-엔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장 대비 0.06% 오른 159.059엔에서 거래됐다.
출처 : 일본 총무성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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