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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관련해 겉으로는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지만, 속을 보면 인공지능(AI)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22일 스페이스X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28조5천억 달러의 잠재 시장 규모를 "인류 역사상 가장 크면서 실현 가능한" 기회라고 묘사하지만 단지 3천700억 달러만이 로켓 발사와 우주 관련 서비스 부분이라고 보도했다.
또 1조6천 억달러가 스타링크에서 나온다며 결국 나머지 거의 90%에 달하는 26조5천억 달러의 기회는 AI 부분이라고 야후파이낸스는 강조했다.
이는 본질적으로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로켓 발사 기능을 갖춘 수직 통합형 AI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해달라는 의미로 보인다.
스페이스 캐피털의 채드 앤더슨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이스X는 전통적 의미의 항공 우주 기업이 아니다"라며 "이 회사는 하이퍼 스케일러들과 경쟁하면서, 전체 기술 확보(full stack)를 목표로 하는 수직 통합형 AI 회사"라고 말했다.
올해 2월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다른 회사인 xAI를 인수해, 2025년 연결 매출이 187억 달러로 30% 성장했지만, 영업 손실은 26억 달러에 달했다.
앤더슨은 "매출이 거의 190억달러에 달했고, 스타링크는 40억 달러 이상의 영업익을 벌었다"며 "순손실은 AI 및 스타십과 같은 성장 투자 때문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투자는 막대한 자본 지출로 이어졌다.
스페이스X는 2025년에 207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그중 127억 달러는 AI 관련 데이터 센터, GPU, COLOSSUS 및 COLOSSUSII 훈련 클러스터에 쓰였다. 2026년 1분기에만 AI 관련 자본 지출이 77억 달러였다.
이런 투자는 바로 환수되는 양상이며 앞으로 비슷한 계약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모델 기업인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에 컴퓨팅 사용료로 2029년 5월까지 매달 12억5천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투자설명서에 언급된 가장 큰 불확실성은 로켓 분야이다.
이는 스타십이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려야 위성 서비스와 우주 AI 데이터센터를 가능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더슨은 "전체 모델의 기본 시나리오는 스타십이 2027년까지 일정한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더슨은 또 투자자들은 향후 50년간의 우주 궤도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더 많은 위성, 확장된 발사 능력, AI 컴퓨팅과 성장의 기반이 될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가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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