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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자마자 동났다…소득공제 국민성장펀드 '오픈런' 쇄도

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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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담은 '국민성장펀드'가 출시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뭉칫돈을 빨아들이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이미 한도가 소진되는 등 '오픈런' 사태가 빚어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민성장펀드 판매를 시작한 주요 증권사 곳곳에서 배정 물량 완판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일찌감치 신규 가입 신청 불가 공지를 띄우고 모집 한도 소진을 알렸다.

대신증권 역시 온라인 클래스 배정 물량이 단기간에 전액 소진됐으며 KB증권 또한 250억 원 규모의 온·오프라인 배정 물량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오전 9시 전후로 판매 창구를 연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과 9시 30분부터 모집을 시작한 한국투자증권 등에도 매수 자금이 쇄도하고 있다.

각 판매사별로 50억 원에서 450억 원 안팎의 물량을 배정받은 가운데, 대부분 이날 중 한도가 소진될 것으로 점쳐진다.

국민성장펀드의 이 같은 흥행은 절세 효과가 자리하고 있다. 이 펀드는 3년 이상 보유 시 가입 금액의 최대 40%(최대 1,800만 원 한도)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9.9%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받는다.

총 6천억 원 한도로 시중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하며, 이 중 20%인 1천200억 원은 근로소득 5천만 원(종합소득 3천800만 원) 이하 서민을 위해 별도 배정돼 내달 4일까지 우선 판매된다.

다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이라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정부가 펀드 손실의 최대 20%를 우선 부담하는 구조지만, 이는 전체 펀드 운용 규모에 대한 비율일 뿐 개별 투자자의 원금 손실을 20% 이내로 직접 방어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펀드는 가입 후 5년 동안 환매가 불가능한 '환매금지형' 공모펀드다.

90일 이내에 거래소에 상장돼 매매가 가능해지지만, 유동성이 낮아 실제 거래가 체결되지 않거나 기준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 있지만,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제약과 원금 손실 위험도 공존한다.

2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로비 스크린에 관련 안내문이 나오는 모습. 2026.5.21 cityboy@yna.co.kr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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