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 속 코스닥 나홀로 4%대 독주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내 증시가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순환매 장세 속에서 국민성장펀드 열풍도 투자심리를 코스닥에 쏠리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은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장보다 50.74포인트(4.59%) 상승한 1,156.7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29.21포인트(0.37%) 오른 7,844.80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개장 직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전 9시 33분경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장중 5% 넘는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코스피는 상승 출발해 7,880선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이내 하락 전환하는 등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전장 뉴욕장에 이어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관망하는 심리가 우세했다. 또한 전날 8% 넘게 지수가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글로벌 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순환매 흐름도 나타났다.
전장 호실적에 급등한 엔비디아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30만원을 반짝 돌파했지만 1.84% 내린 29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10% 내린 193만8천원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오 업종을 필두로 코스닥 시장에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차별화된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또한 이날부터 모집을 개시한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판매 직후 빠르게 물량을 소진하는 등 매수세가 몰린 점도 코스닥 시장에 호재로 더해졌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정부터 가입을 받은 일부 증권사에서는 이미 한도가 소진되는 등 '오픈런' 사태가 빚어졌다.
국민성장펀드는 전체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한다. 이 중에서 절반(30%) 이상을 비상장사나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업 등에 투자해야 한다.
업종별로는 시가총액이 큰 코스닥 글로벌이 6.6% 올랐고, 전기/전자가 5.86% 상승했다. 또한 기술성장기업부도 지수보다 높은 5.2%대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순환매 욕구가 높은 가운데 국민성장 펀드 등을 이유로 하반기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며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이 큰 2차전지와 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 상승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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