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인 레노버(HKS:0992)가 인공지능(AI) 관련 수익 확대로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22일 레노버는 3월로 끝난 2025-2026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이 216억 달러(약 32조7천억 원)로 4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27%로 최근 5년 내 4분기 기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4분기 조정 순이익은 1년 전 대비 두 배 증가한 5억5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4% 늘어 4분기 회사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연간으로도 매출이 831억 달러(약 125조8천억 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조정 순이익은 1년 동안 42% 증가한 20억 달러로 집계됐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찍었다. 특히 인프라솔루션그룹(ISG)은 매출액 192억 달러, 연간 흑자 달성, 전년 대비 영업이익 1억4천200만 달러 증가라는 호실적을 올렸다.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해 그룹 전체 매출의 33%에 이르렀다.
레노버는 메모리 부족 상황과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AI 관련 실적이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인프라솔루션그룹을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며 "급성장하는 AI 인프라 시장의 기회를 포착해 초고속 성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2년 내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노버는 엔비디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칩 할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호실적 발표에 레노버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급등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2시 46분 기준 레노버 주가는 전장 대비 17.49% 뛴 주당 15.45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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