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편집자주 : 최근 서울의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많은 지표들에서 호가는 물론이고 실거래가도 오르는 움직임이 포착됐고 일부 지표는 임대차 3법 통과 당시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집값 상승의 원인과 함께 당시와 현재 부동산 임대차 시장의 차이점을 두꼭지 기사로 정리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정부가 다주택자 매물 출회에 몰입하는 사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주간 상승률이 1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시장압력지수도 함께 상승 국면에 진입해 과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8일 기준으로 발표한 5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포인트(p) 오른 0.29%로 집계됐다. 이번 상승률은 지난 2015년 11월 9일 0.31% 이후로 최고치다.
실거래가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하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3월 기준 139.6으로 전월보다 1.36%, 전년 동월 대비로는 8.82% 올랐다. 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착공 감소로 입주 물량이 급감한 데다 집주인들도 보유세 부담 등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상승 일로인 전셋값이 당분간 꺾이긴 힘들어 보인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의 주택전세시장압력지수는 121.0으로 2024년 3월(134.5)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압력지수(0~200)는 시장의 확장, 또는 침체를 야기하는 압력의 정도를 측정한 지표로, 지수가 상승할수록 부동산 시장 상승압력이 커진다는 뜻이다.
전셋값 상승은 '차라리 집을 사자'는 심리를 자극해 매매가격을 다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된다.
서울의 주택매매시장압력지수(118.1) 역시 올 들어 오름세를 나타내며 주거 불안을 가리켰다.
[출처: 국토연구원, 연합인포맥스 가공]
이 때문에 앞으로 집값이 오른다는 전망에 더 힘이 실렸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5월 주택 가격 전망 지수는 112포인트(p)로 두 달 연속 오르며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측하는 소비자가 더 많음을 보여줬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로 매물이 줄어들고 전셋값이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이 더 상승하리라는 심리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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